엔비디아 0.1%, AMD 2.1%, 메타 0.6%, 마이크로소프트 0.3%, 넷플릭스 0.7% 상승
미국 국채 10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상승한 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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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0년물 국채 이자율이 4%대를 넘어선 가운데 다우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0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포인트(0.01%) 오른 35,562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0%) 하락한 4,57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포인트(0.42%) 떨어진 14,286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13포인트(0.35%) 하락한 3,848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1.3%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이 0.3%, 아마존닷컴이 1.1%, 구글의 알파벳이 0.3% 하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1%, AMD는 2.1%, 메타는 0.6%, 마이크로소프트는 0.3%, 넷플릭스는 0.7% 상승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76%포인트(7.6bp) 상승한 4.033%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오른 4.89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7포인트(0.04%) 오른 35,572.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0포인트(0.41%) 하락한 4,570.3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65포인트(0.74%) 떨어진 14,239.37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올라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8월은 통상 여름휴가 시즌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데다 역사적으로 주식 성과가 가장 부진한 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올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
앞서 씨티그룹에 이어 오펜하이머도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900으로 상향했다. 4,900은 월가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말 연말 목표치를 4,600으로 올린 바 있다.
이러한 전망치 상향은 최근 발표되는 지표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치를 대체로 웃돌면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S&P500지수 내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내놨다. 다만 분기 EPS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어 3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지만, 앞으로의 금리 인상 여부는 고용 시장의 둔화 속도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고용 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에 나올 2개의 고용 보고서 중 첫 번째다.
시장에서는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20만9천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라 전달의 4.35%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임금 상승률과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종결 기대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6월 채용 공고가 958만건으로 전달의 961만건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노동시장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자발적 퇴직자 수는 377만건으로 전월보다 29만5천건 감소해 400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제조업 지표는 여전히 부진했다. ISM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4를 기록해 전달의 46.0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46.8보다는 부진했다. 지수는 50을 9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해 전월의 46.3보다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우버는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하락 중이다. 화이자의 주가는 코로나19 매출이 크게 줄어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0.8%가량 올랐다.
캐터필러는 건설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6% 이상 오르고 있다. 제트블루의 주가는 실적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경고에 6%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경제 환경이 시장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인플레이션 둔화, 연준의 긴축 중단, 성장 개선 등 현재의 경제 환경이 주식시장에 이상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이 안정적인 경제 환경으로 순탄하게 전환되는 상황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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