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美 부통령 “호르무즈 봉쇄는 자살행위…이란 핵 프로그램과의 전쟁일 뿐”

경제일반 / 최성호 기자 / 2025-06-22 23:30:58
밴스 “이란 정권교체 목표 아냐…핵 포기하면 외교 재개 가능”
▲JD 밴스 미국 부통령/사진=연합뉴스 자료/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과 전쟁 중이 아니다. 우리의 적은 이란 정권이 아니라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예고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해선 “자살 행위가 될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레드라인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라고 재확인했다. 그는 전날 미국이 단행한 이란 핵시설 정밀 폭격에 대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후퇴시킨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하며, 이는 “향후 영구 해체로 이어지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 외교는 여전히 열려 있다…“핵 포기하면 관계 개선 가능”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가 완전히 종료됐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우리는 지난 수개월간 외교에 최선을 다했지만, 이란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외교 실패의 책임이 이란 측에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밝혔듯,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미군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전제를 둔다면 우리는 이란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핵을 포기하면 제재 완화·외교 복원 가능'이라는 조건부 정상화 시그널로 읽힌다.

◇“호르무즈 봉쇄는 이란 경제 파탄 자초하는 행위”
 

이란 의회가 봉쇄를 의결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밴스 부통령은 “그것은 이란 입장에서 자살 행위”라며, “이란 경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지되고 있다. 해협을 봉쇄하면 이란이 먼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에너지 수송로 차단에 대한 선제적 차단 메시지로, 국제사회에 미국의 대응 의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이란 내부에도 신중한 판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지상군 파병도, 정권교체도 목표 아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의도가 전면전이나 정권 전복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이나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며, 이는 한정된 군사 행동을 통해 핵개발만 저지하려는 제한적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한다면 대응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군사 대응 옵션은 열어두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