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3.2초”… 현대차가 만든 괴물 전기차, 드리프트도 된다

자동차·기계 / 최성호 기자 / 2025-07-10 20:57:52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기아 제공/최성호기자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전동화 고성능 세단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로, 모터스포츠와 롤링랩 개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델을 통해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감성’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 고출력 사륜 시스템… 최고출력 650마력, 제로백 3.2초
 

아이오닉 6 N은 전·후륜 모터 합산 기준 최고 출력 478kW(650PS), 최대 토크 770Nm(78.5kgf·m)**를 발휘하며, ‘N 그린 부스트’ 기능을 통해 한층 강화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런치 컨트롤 모드에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현대차는 트랙 환경에서 배터리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드래그·스프린트·인듀어런스 3가지 모드로 구성된 ‘N 배터리’ 제어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와 출력 분배를 최적화한다.
 

▲아이오닉6/사진=현대차기아 제공

◇한계 코너링 감성까지 조율… 공력 성능도 대폭 강화


아이오닉 6 N은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기반으로 코너링 안정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전륜과 후륜의 신규 부싱과 함께, 롤 센터 하향 설계, 강성 높은 스프링 채택으로 고속 주행 시 차량 거동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공기역학 성능도 강화됐다. 액티브 에어 플랩, 리어 윙 스포일러, 전용 디퓨저 등 다양한 공력 설계가 적용됐으며, 전용 20인치 휠과 피렐리 고성능 타이어도 함께 탑재됐다.

◇ 고성능 EV 감성 기능 다수 탑재… ‘N 드리프트’부터 영상 편집까지


주행 감성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가상 변속 기능인 ‘N e-쉬프트’와 실내 조명 안내를 통한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는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N 사운드 플러스(NAS+)를 통해 실내 스피커 기반 입체적 가상 엔진음을 구현하며, 신규 음향 효과 ‘라이트스피드’가 포함됐다.

특히, 사용자의 주행 성향에 맞춰 드리프트 세팅이 가능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구동 토크 배분 기능, 회생제동 최적화 시스템 등도 탑재돼 트랙 전용 전기차의 기능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영상 촬영과 데이터 분석을 위한 ‘N 레이스 캠’, ‘N 트랙 매니저’ 등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이 기능은 트랙에서 촬영한 주행 데이터를 영상 위에 실시간으로 합성해, 사용자가 랩타임, 조향, G포스 등을 직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오닉6 /사진=현대차기아 제공

◇ “기술력의 총결산”… 현대차, 고성능 EV 전략 본격화


현대차는 이번 굿우드 공개를 통해 ‘아이오닉 6 N’의 기술적 완성도와 브랜드 방향성을 전 세계에 강하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힐 클라임(Hillclimb) 주행에 ‘아이오닉 6 N 드리프트 사양’과 ‘N 퍼포먼스 파츠’ 사양까지 함께 선보였다.

현대차는 오는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에서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6 N 라인’, ‘기존 아이오닉 6’를 전시하며, 본격적인 고객 체험 마케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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