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도 7% 급락 36만원대로 마쳐...연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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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대전연구원 쇼룸/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LG생활건강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요즘 속절없이 곤두박칠치고 있다. 가히 추락하는 주가에 날개가 없는 모양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7.68% 내린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80만원대는 2017년 9월 28일(89만2000원) 이후 처음이다. 또 2017년 4월 19일(82만7000원) 이후 약 5년 만의 최저가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25억원어치, 19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를 포함한 중국 소비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대도시에서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중국 소비 위축 우려가 불거진 영향이다.
전날 인구 1700만명의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도시를 봉쇄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봉쇄 조치 및 러시아의 군수 지원 요청 등에 중국 소비재 종목 주가가 급락했다"며 "중국 현지 실적 악화 우려가 증폭하면서 중국 매출 기여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이틀 연속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7.03% 내린 3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36만1500원까지 떨어졌다. 종가와 장중 저가 모두 전날에 이어 상장 후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85조590억원으로 3위 SK하이닉스(84조4천483억원)와 불과 6000여 억원 차이다. 상장일 시총 118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33조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29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외국인은 지난달 15일부터 18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져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도 허용 이틀째인 LG에너지솔루션의 이날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은 2918억원으로 거래대금(7258억원)의 40.2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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