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곳 경합…이번주 인수예정자 드러난다

뉴스 / 소민영 기자 / 2022-05-11 17:11:44
쌍용차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3파전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쌍용차의 인수 예정자에 대한 윤곽이 이번주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조건부 인수 예정자 입찰에서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등 3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어 오는 13일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조건부 계약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음주께 조건부 투자 계약이 체결되고, 이후 공개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EL B&T)가 모두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반면 이엘비앤티는 예비실사를 진행했지만,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자금을 위한 해외 투자자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자금력을 고려하면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평가받는다.

KG그룹은 2019년 동부제철 인수 당시 손잡았던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 이어 KG ETS의 환경에너지 사업부 매각으로 5천억원을 확보하면서 자본력에서는 다른 인수 후보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이 KH필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쌍방울그룹은 KB증권이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 계획을 철회했지만,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쌍용차 인수 이후 100% 고용 승계를 하겠다고 밝혔고 특장차 제조기업인 계열사 광림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의 상장 폐지 여부가 변수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코스피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열고 쌍용차의 상장 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쌍용차가 상장 폐지되면 인수자의 외부자금 유치가 어려워지는 만큼 매각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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