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글로벌 시장서 ‘Buldak’ 브랜드로 진화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6-01-14 16:58:02
일반명사 넘어 고유 브랜드로 진화
글로벌 Z세대 문화 아이콘 자리매김
제품·마케팅 전반 ‘Buldak’ 일원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삼양식품은 메가 히트 브랜드 ‘불닭’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유 브랜드 명칭인 ‘Buldak’으로 격상되며, K-푸드를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불닭’은 본래 한국에서 매운 닭 요리를 지칭하던 일반적인 표현에 가까웠지만,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을 계기로 의미가 확장됐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국문 명칭이 아닌 ‘Buldak’이 하나의 브랜드 고유명사로 인식되며, 매운맛을 넘어 트렌디한 K-푸드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 삼양식품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불닭소스’ 옥외광고/사진=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이러한 인식 변화를 반영해 국내외 마케팅 전반에서 ‘Buldak’ 명칭을 일관되게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Buldak’은 단일 제품명을 넘어 삼양식품이 축적해 온 글로벌 브랜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이다. 2023년 진행된 ‘Play Buldak’ 캠페인의 댄스 챌린지는 틱톡, 도우인, 유튜브 등 주요 숏폼 플랫폼에서 누적 약 7억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MZ·잘파(Zalpha) 세대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2024년에는 체험형 캠페인 ‘Splash Buldak’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미국, 중국, 영국, UAE 등 5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이 캠페인에는 4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참여해 ‘Buldak’의 매운맛과 에너지를 직접 체험했다. 디지털을 넘어 현실 공간에서도 집객력과 팬덤을 입증한 셈이다.

이와 함께 ‘Rocket Hot, Ride the Buldak High’, ‘Buldak Couch Time’ 등 지역별 문화와 결합한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해 왔으며, 이 같은 활동에 힘입어 불닭 글로벌 공식 틱톡 계정은 지난해 6월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디지털 환경에서의 존재감도 두드러진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Buldak’ 키워드 기반 글로벌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약 200억 뷰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Buldak’이 전 세계 잘파 세대에게 상징성과 선망성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랜드 전략 변화에 맞춰 제품과 커뮤니케이션도 재편됐다. 수출용 패키지는 물론 국내 판매 제품, 소스와 스낵 등 전 제품군에 ‘Buldak’ 로고를 병기해 브랜드 일관성을 강화했다. 최근 리뉴얼된 불닭소스 역시 ‘Buldak’ 로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디지털 인프라도 ‘Buldak’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Buldak’ 공식 브랜드 웹사이트를 오픈해 전 세계 소비자가 브랜드 콘텐츠를 경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를 마련했다.

또한 2025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에 참가해 ‘Buldak Spicy Club’ 콘셉트의 전시 부스를 선보이며, 매운맛을 하나의 문화로 즐기는 브랜드 경험을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각인시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한국의 음식 이름에서 출발한 ‘불닭’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Buldak’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Buldak’을 삼양식품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자산으로 키워 나가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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