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정종철 대표 "쿠팡 물류, 상시 채용이 원칙...계약직 갱신율 85%"

유통·생활경제 / 이호영 기자 / 2022-10-05 16:50:08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 감사 캡처.

 

[소셜밸류=이호영 기자]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 감사에서 "쿠팡 물류는 상시 채용이 원칙"이라며 "계약직 갱신율 85%가 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9년 후 올해 6월까지 8만4200명이 입사했고 6만여명이 퇴사했다"며 "노동자 10명 중 7명 정도가 퇴직한다. 빠르게 바꿔치기 하는 게 경영 이익이니 그런지"라고 묻자 정종철 대표는 이처럼 답했다.

이어 이학영 의원이 "2년 동안 초기엔 3개월, 9개월로 쪼갰다 지금은 1년씩 한다는데 쪼개 퇴사시키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만두는 게 비일비재하다. 쪼개기 형태 개선해야 하지 않나. 일회용 휴지처럼 조금 쓰고 바로 버리자, 무기계약직 가기 전 자르자, 이런 건지"라고 묻자 정 대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희는 일용직엔 인센티브까지 줘가면서 계약직 제안을 많이 한다"며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만큼 근무를 원하는 직원도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이 의원이 "어떻게든 퇴사율을 줄이라"고 하자 정 대표는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 지적하신 부분 유념해서 개선책을 찾겠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쿠팡이 노동자 시간당 생산성(UPH)을 재가면서 독촉하고 제대로 안 하면 방송으로 알리며 공개 처형이라고 한다는데 들어보셨나"고 하자 정 대표는 "그 부분은 작년부터 이미 금지된 상태"라며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물건을 빼오는 곳이 도서관 책꽂이처럼 돼 있다. 직접 가봤다. 30도였던 날인데 32도까지 나가는 경우가 있었다"며 "냉방기를 수천대 구비했다는데 갔던 날 냉방기는 없고 선풍기만 있었다. 개선해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또 "혹한기, 혹서기에 상온보다 높거나 춥다. 핫팩을 넣고도 도저히 추위를 견딜 수 없어 조퇴하고 또 조퇴세까지 내야 한다는데. 작업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어떻게 일하겠나"며 "다른 물류 창고 가봤는데 개선책이 있다. 환경 개선에 얼마나 투자하고 의지가 있는지 차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종철 대표는 "저희가 이미 많은 냉방 장치를 가동하고 있습니다만 말씀 주신 대로 개선할 부분은 찾아 계속 개선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냉방기 설치해달라고 했는데 설치하실 건지"라고 묻자 정 대표는 "저희는 냉방기 전 물류 창고에 약 2만개 정도를 설치해놨다"며 "현재 집중적으로 효율화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전용기 의원이 당장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물류센터별 냉방기 계획을 알려달라고 하자 정종철 대표는 "연말까지 컨실팅을 받을 예정"이라며 "따로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전 의원이 직원들이 일일이 포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쿠팡 과대 포장 문제도 지적하자 정 대표는 "저희들은 물류 창고나 주문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유념해 더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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