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3680억…6년 만에 ‘최대’ 실적

유통·생활경제 / 한시은 기자 / 2026-02-06 16:44:28
라네즈·에스트라·코스알엑스 실적 견인
북미·유럽 중심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6232억원, 영업이익 368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더마·메이크업·헤어 카테고리의 고른 성장, 해외 주요 시장 확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중장기 비전 ‘Create New Beauty’ 실행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4조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52.3% 증가했다. 그룹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주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설화수는 성장세를 지속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리딩 포지션을 공고히 했다.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유통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4분기부터 매출 성장세로 전환한 가운데, 신규 육성 중인 ‘더 펩타이드’ 라인이 실적을 견인했다. 미쟝센과 려는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헤어 라인(라보에이치·코스알엑스)과 함께 헤어 카테고리 성장에 기여했다. ‘미쟝센 퍼펙트세럼은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헤어 스타일링 오일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사업은 매출이 2조27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MBS·백화점 등 주요 채널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면세와 크로스보더(국내 본사에서 해외 유통사, 리테일러와 직접 협업해 현지 진출하는 사업모델)경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설화수는 지함보 포장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럭셔리 선물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마몽드는 리브랜딩 효과를 바탕으로 국내 잘파 세대 중심 영향력을 확대했고,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유럽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헤라는 국내 쿠션 1위 브랜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 백화점 채널에 신규 입점했다.

해외 사업의 매출은 1조9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99억원으로 102% 늘었다. 미주 지역은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 호조와 에스트라·한율 신규 론칭, 코스알엑스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20% 늘었다. EMEA 지역은 라네즈·이니스프리 고객 접점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으로 42% 성장했다.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일본과 APAC 시장에서는 라네즈와 더마(일리윤·에스트라), 헤어(미쟝센) 카테고리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요 관계사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손익을 개선했고, 에뛰드는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도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오설록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도 2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북미와 EMEA 시장 고성장, 중화권 수익성 개선, 일본·APAC 시장의 안정적 성장, 크로스보더 채널을 활용한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핵심 시장 집중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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