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부문 매출 2조8083억 분기 최대…원재료·물류비 부담에 영업익 2.6% 감소
[소셜밸류=이국열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 타이어 부문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재료비와 물류비가 오르면서 타이어 부문 이익은 줄었다. 하지만 열관리 계열사 한온시스템의 이익이 크게 늘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한국타이어는 2026년 3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액 5조4650억원, 영업이익 598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0%로 전년 동기(10.8%)보다 0.2%포인트, 직전 분기(9.8%)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80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판매량 증가와 환율 효과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5059억원으로 2.6%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9.2%에서 18.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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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타이어 제공 |
중동발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면서 감소 폭을 일부 줄였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7% 늘어 수익성이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연결 실적에 포함된 열관리 부문 한온시스템은 3분기 매출 2조6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26.6%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5%에서 4.5%로 1.0%포인트 올랐다.
타이어 부문 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온시스템의 이익 개선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한국타이어는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9.4%다.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OE) 매출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32.3%에 이른다.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OE 협력도 넓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포르쉐 ‘911 카레라’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르쉐 ‘파나메라’, 폭스바겐 SUV ‘아틀라스’ 등으로 공급 차종도 다양해졌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우고 있다. 교체용 타이어(RE)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포르쉐 ‘타이칸’과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주요 전기차 모델에 OE를 공급하고 있다.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모터스포츠 대회에는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한다. 차세대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 등 미래 모빌리티용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공장과 헝가리공장의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OE 공급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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