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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로고/이미지=두산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 시스템 통합기업 ‘원엑시아(ONExia)’를 인수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두산로보틱스는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원엑시아 지분 87.98%를 약 303억 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총 89.59%(약 356억 원)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잔여 지분은 향후 3~5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수해 100% 자회사화할 방침이다.
1984년 설립된 원엑시아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제조·물류·포장 등 다양한 산업에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해왔다. 특히 최근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EOL(End-of-Line) 공정에서 박스 조립, 팔레타이징 등 협동로봇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며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인수는 두산로보틱스가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AI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지능형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원엑시아의 고도화된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25년간 축적된 자동화 프로젝트 경험, 풍부한 산업별 적용 사례는 두산로보틱스의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개발에 직접적인 시너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M&A 외에도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확보를 위한 R&D 조직 개편과 전문 인력 채용을 병행 중이다. AI 및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된 연구조직은 3분기 내 R&D 혁신센터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원엑시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은 물론, 미국 현지 시장 공략의 전략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전략적 M&A를 통해 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하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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