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각 대신 유증 추진” 소액주주 비판 제기
한화-고려아연 지분 거래 과정도 재조명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를 둘러싸고 소액주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주주들이 한화 계열사에서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활용하면 유상증자 규모를 줄이거나 철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측은 최근 온라인 주주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하거나 유동화해 유상증자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 |
| ▲한화그룹 서울 중구 장교동 사옥(왼쪽)과 고려아연 로고/사진=각 사 제공 |
현재 한화임팩트는 고려아연 지분 1.88%(37만3820주), 북미 자회사 HPSG는 5%(99만3158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 지분 6.88%의 가치는 약 1조8000억원이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규모가 1조8000억원이니, 고려아연 지분만 팔아도 충분히 이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이나 특별배당,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회사가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할 수 없다면 그 이유를 주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주 측은 고려아연과 한화그룹 간 과거 지분 거래 과정도 문제 삼고 있다.
한화와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 사업 협력 명목으로 한화 자사주 7.25%와 고려아연 지분 1.2%를 맞교환했다. 이후 지난해 고려아연이 보유 중이던 한화 지분을 한화에너지에 매각하면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이 22%대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주주 측은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한화 지분을 공개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했다며 지배력 강화 목적 거래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다만 해당 주장은 일부 주주 측 의견으로, 한화 측 공식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유상증자 추진과 함께 자산 유동화 방안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한화임팩트 지분 매각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3분기 내 약 3000억원 규모 자구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