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선 금호타이어 생산기술총괄 부사장(사진 왼쪽)과 황용필 금호타이어지회 대표 지회장이 노사 특별합의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금호타이어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 이후 재건 방향을 둘러싼 노사 간 협의를 마무리하고, 고용보장을 전제로 한 재건·이전 계획을 30일 공식 발표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광주1공장을 올해 내 하루 6000본 규모로 우선 가동하고, 오는 2028년부터는 함평 빛그린산단 내 신공장을 통해 본격적인 생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광주1공장 올해 재가동…설비투자·외부 공급으로 보완
금호타이어는 화재 피해를 피한 광주1공장의 설비를 보완해 올해 안으로 1일 6000본 생산 수준으로 우선 가동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부족한 고무 및 반제품을 곡성공장과 외부에서 조달해 생산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구성원 고용보장을 핵심 전제로 약 한 달 간의 집중 논의 끝에 도출됐다. 금호타이어 측은 “공장 운영의 지속성과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해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 함평신공장 2028년 본격 가동…부지 매각 시 전체 이전
신공장은 전남 함평군 빛그린산단에 들어선다. 1단계로 연간 530만 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오는 2027년 말까지 완공해, 2028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광주공장 부지가 매각되면, 1공장도 함평으로 이전해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 "고용안정이 핵심 원칙"…지역사회와의 상생 강조
금호타이어는 현재 전 구성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합의를 마쳤으며, 이는 광주공장 재건 및 함평 이전 전체 일정에 걸쳐 유지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화재로 지역 주민과 고객, 협력사에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장 재건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금호타이어는 생산공장의 기능 회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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