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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국토교통부와 미국 교통보안청(TSA), 대한항공·델타항공 주요 관계자들이 IRBS 시행 첫날을 기념하여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International Remote Baggage Screening)’을 정식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승객들은 미국 도착 시 세관검사 면제, 환승 시 수하물 재위탁 절차 생략 등 한층 편리해진 여행을 누릴 수 있게 됐다.
IRBS는 출발 공항에서 미국행 수하물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 전송해 사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승객이 비행 중일 때 미국 현지에서 수하물 검사가 끝나, 도착 후 절차가 간소화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IRBS 적용 항공편을 이용하면 애틀랜타 공항에서의 임의 개봉 검색과 세관검사가 면제된다.
특히 미국 내 다른 도시로 환승할 경우 효과가 크다. 기존에는 최초 기착지에서 반드시 수하물 검색과 재위탁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IRBS 도입 이후에는 이를 생략하고 곧바로 연결편에 탑승할 수 있다. 덕분에 환승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 단축되며, 인천에서 부친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 연결된다.
양사에 따르면 인천~애틀랜타 노선 연간 이용객은 약 3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환승 승객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해당 노선 이용객 12만3천여 명 중 6만7천여 명, 델타항공은 16만 명 중 10만 명이 환승객이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미를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미래형 항공 보안 서비스의 선도 모델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끊김없는(Seamless) 여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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