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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개발중인 무인기 모형/사진=KAI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소형 무인기 핵심 기술을 보유한 디브레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무인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KAI는 11일 디브레인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37.04%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디브레인은 군단급 무인기와 농업용 무인헬기 개발 경험을 보유한 소형 무인기 전문 기업으로, 비행 제어 시스템과 경량 항공전자 장비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2023년에는 ‘방산 혁신기업 100’ 드론 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K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디브레인의 핵심 요소기술을 활용, 중·대형급 무인기와 차별화된 소형 무인기 플랫폼을 개발하고 국내외 무인기 시장 선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소형 무인기는 정찰·감시·타격 등에서 유연성이 높아 현대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도 2032년까지 약 3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디브레인의 기술력과 KAI의 체계종합 역량을 결합해 소형 무인기 개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기존 중·대형 무인기뿐만 아니라 소형 무인기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최근 위성통신 항공전자 전문기업 제노코, AI 기반 기술기업 펀진·젠젠에이아이 등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며, 자율성과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고도화 등 미래 전장 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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