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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몽골 울란바토르/사진=제주항공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제주항공이 자사 탑승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6070대 ‘액티브 시니어’ 고객들이 2030세대보다 더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14일 지난해 78월 탑승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여름 성수기에 맞춰 관련 노선 공급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후에도 여행과 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6070대 고객층을 의미한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2030 탑승객들은 일본(78%), 중화권(8%), 필리핀(7%), 태국(7%) 등 한정된 지역을 선호한 반면, 6070 세대는 일본(45%), 베트남(22%), 중국(16%), 몽골(9%), 라오스(8%) 등으로 선택 폭이 훨씬 넓었다.
특히 몽골 울란바토르와 중국 옌지 노선이 시니어 고객들 사이에서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부상했다. 울란바토르 노선은 지난해 7~8월 7700명이 이용해 2023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증가했고, 옌지 노선 역시 같은 기간 8500명이 이용하며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들은 기존 인기 노선보다 이색적인 여행지에 관심을 보이며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며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 수요도 늘고 있어, 시니어 고객들의 인기 노선이 새로운 여름 휴가지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두산 관광과 골프여행으로 주목받는 옌지, 몽골 전통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울란바토르, 불교 성지로 알려진 라오스 비엔티안 등은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시니어 고객층 수요에 맞춰 인기 노선 공급을 확대한다. 올여름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주 2회 증편하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주 7회,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주 14회로 운항을 늘린다. 이외에도 총 9개 노선에서 주 50회 증편 운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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