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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재단 No One Left Behind 팝업 프로젝트/사진=티앤씨재단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조명하는 팝업 전시가 서울 성수동에서 열렸다.
티앤씨재단 장학생들이 주축이 된 사회혁신 프로젝트 ‘노 원 레프트 비하인드(No One Left Behind, 이하 NOLB)’ 팀은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전시를 열고, 참전용사 6인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티앤씨재단의 고등학생·대학생 장학생 24명이 지난 2023년부터 전국 각지의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콘텐츠로 제작해온 활동의 일환이다. 장학생들은 대구, 대전, 제주 등 5개 지역 유공자회를 찾아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했으며, 제작된 콘텐츠는 SNS, 광화문 옥외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중에 소개돼왔다.
전시 공간은 젊은 세대의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동에 마련됐다. 전시에는 10대의 나이에 참전한 장성곤, 정재봉 참전용사와 간호장교로 복무한 김근화 참전용사를 포함한 총 6명의 이야기가 사진, AR영상, 체험형 전시물 등으로 구성돼 소개됐다. 또한 SNS 스타일의 스티커 사진기 등 젊은 관람객을 위한 요소도 함께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NOLB’ 팀은 “참전용사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이야기에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길 바라며 3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75번째 6.25를 기념하여 이번 팝업을 통해 그동안 만난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또래 청년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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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앤씨재단 No One Left Behind 팝업 프로젝트/사진=티앤씨재단 제공/최성호기자 |
전시에는 이틀간 약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관람객 중 다수는 20~30대 젊은 세대였으며, 참전용사 가족들도 전시장에 함께했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 이현송(27) 씨는 “6.25가 다가오는데, 젊은 학생들이 참전용사와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궁금해서 전시를 찾았다”며 “평범한 삶을 살던 청년들이 참전하게 된 것에 안타깝고 감사했고, 참전용사 분들에게 빚을 지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 조준형(28) 씨는 “이런 콘텐츠는 평소 잘 볼 일이 없는데, 참전용사들의 삶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뭉클해지는 게 있었다”고 말했다.
21일에는 서울지방보훈청 초청으로 이철옥 6.25 참전유공자회 성동지회장이 행사장을 찾아 전시를 관람했다. 이 지회장은 “젊은이들이 6.25 용사들을 이렇게 기억해주고 전시까지 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이런 자리는 백번이라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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