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중장년층 급증하는 어깨 질환 경고…“초기 치료가 관건”

의료 / 소민영 기자 / 2025-12-09 16:06:30
파열 형태 따라 수술법 달라져 경험 있는 의료진 상담 필요
회전근개 건염·파열 늘어 맞춤형 관절경 봉합술 수요 확대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팀 김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연세사랑병원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어깨 통증이 중장년층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어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244만 명에 달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50~60대였다.

병원 측은 “어깨는 구조가 복잡하고 퇴행이 빠르게 나타나는 부위인 만큼 자세·습관의 영향을 쉽게 받고 반복 사용이 많은 직업군이나 생활체육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통증이 흔히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은 중장년층 어깨 통증의 대표 원인으로 회전근개 건염(힘줄 염증)을 지목했다. 노화가 주요 원인이지만 야구·배드민턴처럼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 인테리어·건설 등 어깨 회전이 잦은 직업에서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세사랑병원은 회전근개 건염을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을 경우 어깨가 굳는 유착성 활액막염(오십견)이나 힘줄의 부분·전층파열로 진행될 수 있어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염 단계에서는 △휴식 △약물치료 △주사치료 △어깨 근력 강화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부분파열도 파열 양상과 통증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파열 범위가 커진 경우에는 관절경 봉합술을 고려하게 된다.

병원에 따르면 회전근개 전층 완전파열은 파열의 모양과 크기, 주변 조직 상태가 환자마다 달라 하나의 표준 술식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단순봉합, 이열봉합, 교량형 봉합 등 다양한 봉합 기법이 적용되며,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특성과 손상 범위를 고려해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철 연세사랑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회전근개 전층파열은 환자마다 파열 형태가 크게 달라 수술법 또한 개인별 맞춤 설계가 필요하다”며 “관절경 봉합술은 손상 조직을 정밀하게 확인한 뒤 가장 안정적인 봉합 패턴을 적용해야 하므로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상담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근개 질환은 조기 진단 여부에 따라 치료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어깨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운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 전문 진료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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