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캐나다 잠수함 특사단 합류…60조원 CPSP 수주 지원

인물·칼럼 / 최연돈 기자 / 2026-01-26 16:01:49
한화·HD현대와 공동 행보…수소 협력도 모색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 프로젝트…6월 최종 후보 발표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회장이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지원을 위한 정부 방산 특사단에 합류해 26일 오후 출국했다. 정회장은 한화그룹과 HD현대 등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해 방산 협력과 산업 연계를 측면 지원한다.

 

정부 및 재계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방산 특사단은 이날 CPSP 수주 지원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특사단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 등이 합류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CPSP는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형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이 최대 20조원에 달하며, 도입 이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 컨소시엄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함께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올라 있으며, 최종 결과는 올해 6월 발표될 예정이다.

 

캐나다 측은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한국과 독일 모두에 잠수함 유지보수를 위한 현지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희토류 광산 개발, 소형모듈원전(SMR), 고속철도 등 기간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특사단 합류를 계기로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통해 생산·저장·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캐나다 기업 넥스트하이드로젠과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시스템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캐나다 측이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 완성차 공장 설립에 대해서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차그룹은 1989년 캐나다 부르몽에 연산 10만대 규모 공장을 세웠다가 4년 만에 철수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북미 지역에 이미 주요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의 합류는 잠수함 수주 지원과 함께 수소 등 다양한 산업 협력 가능성을 함께 살피기 위한 것”이라며 “방산을 넘어 양국 간 전략적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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