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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본관 전경/사진=KAI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5년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KF-21 양산 계약, 필리핀 FA-50 추가 수출 등 굵직한 국내외 수주성과가 뒷받침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KAI는 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83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 당기순이익 5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무려 82.1%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10.29%로, 전년 동기 대비 1.95%포인트 개선됐다.
이번 호실적은 이라크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의 수익성 향상과 회전익사업 부문에서의 경영 노력 보상소송 승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기에 KF-21, MAH(상륙공격헬기), MCH(소해헬기) 등 국내 방산 프로젝트의 안정적 추진이 뒷받침되며 전반적인 사업 구조가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수주 실적도 탄탄하다. KAI는 2분기에 총 3조 1,622억 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최초 양산 40대 계약이 모두 완료됐고, 필리핀과의 FA-50 12대 추가 수출 계약으로 완제기 수출이 전년 대비 19,454% 급증한 9,777억 원에 달했다.
FA-50은 필리핀 공군의 주력 전력으로, KAI의 안정적인 후속지원 체계와 운용 신뢰성이 추가 도입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콜린스사와의 엔진 낫셀 부품 계약도 신규 수주 확대에 기여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주력 사업들의 안정적 운영과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KF-21 양산 본격화, 수출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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