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15일 1% 하락해 7만원 선 붕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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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삼성전자 경영진이 주가 하락 속에도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하며 향후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 삼성전자 공시에 따르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최근 자사주 2만4000주(약 17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보통주 1만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6만9900원으로 7억원 규모로 분석된다.
한 부회장은 기존에 보유한 5000주에 더해 이번 추가 매입으로 삼성전자 주식 1만5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오는 16일에 열릴 예정인 올해 주총에서 새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과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각각 삼성전자 보통주 8000주(약 5억6000만원어치), 6000주(약 4억2000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노 사장은 총 1만3000주, 박 사장은 총 1만8000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 역시 지난달 자사주 5000주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이처럼 주총을 앞두고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는 동시에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의 주가하락은 지나친 저평가에 따른 것으로 향후 시장 주변 여건이 호전되면 얼마든지 회복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읽힌다.
삼성전자 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면서 최근 7만원 선도 무너져 이날은 주당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700원(1%)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주당 8만1800원)보다 1만2300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이 기간 하락률은 15%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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