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피티션, '뉘르부르크링 24시' SP9 클래스 첫 도전…조현범 회장 모터스포츠 철학 집약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6-19 15:56:32
포르쉐 GT3 R에 한국타이어 ‘벤투스’ 장착…극한 내구 레이스에서 기술력 검증
▲지난 5월 진행된 한국컴피티션 뉘르부르크링 24시 예선 경기 장면/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팀 ‘한국컴피티션(Hankook Competition)’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 대회에 출전한다. 국내 팀으로는 최초로 최상위 클래스인 SP9(GT3) 부문에 도전장을 내밀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 검증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각) 열리며, 총 141대의 차량이 참가해 24시간 동안 최장 주행거리를 겨루는 극한의 내구 레이스다. '녹색 지옥(Green Hell)'이라 불리는 이 서킷은 길이 약 25km, 73개 코너, 고저차 300m 등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로 꼽힌다.

 

한국컴피티션은 포르쉐 992 GT3 R 차량에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Ventus)’를 장착해 출전한다. 벤투스는 고속 안정성, 제동력, 접지력, 내구성 등 레이스 필수 성능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레이싱 타이어로, 이번 대회에서 성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예정이다.

 

이번 출전은 조현범 회장의 “최고의 기술은 최고의 무대에서 증명된다”는 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모터스포츠를 기술력 확보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핵심 채널로 보고, 장기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한국컴피티션은 2009년 창단 이후 국내 모터스포츠 최상위 대회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에서 통산 7회 종합우승을 거뒀으며, 2022년에는 드라이버, 팀, 타이어 부문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0년 ‘24시 두바이’ GT4 클래스 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 ‘24시 바르셀로나’ GT4 클래스 우승, ‘24시 유러피언 시리즈’ 시즌 챔피언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팀명을 ‘한국컴피티션’으로 변경한 것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전환의 일환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뉘르부르크링 24시는 차량, 타이어, 전략, 팀워크 등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조화를 요구하는 레이스”라며 “이번 출전이 한국컴피티션의 기술력과 내구 레이싱 역량을 세계에 입증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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