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세븐일레븐은 오는 18일부터 거창산 양파를 상품화해 전국 매장에서 본격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양파 수확량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2023년 6월 거창군과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에 힘써왔다. 특히 거창 설향딸기를 활용한 ‘세븐셀렉트 명인딸기에이드’는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기며 대표 파우치음료로 자리 잡았다. 또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편의점이 주요 장보기 채널로 부상함에 따라 신선 야채 매출도 올해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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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경상남도 거창군과 협력해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
이번 거창 양파 상품화는 경기 침체와 수입산 증가로 양파 공급가가 급락하면서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판로 확대와 적정 가격 보장을 위한 조치다.
세븐일레븐은 해발 고도가 높고 일교차가 큰 거창군의 지리적 특성이 양파 재배에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거창 양파’는 당도, 저장성, 식감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매 가격은 1.5kg(4~8입)에 2900원으로, 준비된 물량 소진 시까지 전국 점포에서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명물·우수 농민·국산 농산물을 키워드로 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역 상생을 이어오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청년 농부가 재배한 국산 과일로 만든 PB 파우치음료 14종을 운영 중이고, 누적 판매량은 1000만개, 농산물 매입량은 160톤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정승연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신선담당 MD는 “이번 지역 농가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움을 겪으신 지역 농가에 고객 분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발굴해 도농교류를 잇는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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