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서 9천억 원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수주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6-09 15:51:40
올해 해외 가스복합 수주 5건·4조3천억 원 돌파… 베트남 전력시장 본격 공략
▲지난 6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 레 만 흥(Le Manh Hung) 회장(뒷줄 왼쪽 5번째), 베트남 국영전력공사 응웬 따이 안(Nguyen Tai Anh) 부사장(뒷줄 오른쪽 2번째), 두산에너빌리티 이현호 Plant EPC BG장(뒷줄 왼쪽 첫번째) 등 프로젝트 관계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식이 진행됐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글로벌 가스복합발전소 시장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일 베트남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총 9,000억 원 규모의 오몬(O Mon)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전문사인 PECC2와 컨소시엄 형태로 수행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공급을 비롯해 건설 및 시운전 등 전반적인 사업을 책임진다. 발전소는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180km 떨어진 껀터(Can Tho) 인근에 위치하며, 총 발전용량 1,155MW 규모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베트남 남부 지역의 전력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그간 베트남 내 발전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수행 경험과 기술력이 이번 수주로 이어졌다”며 “2030년까지 최대 37.4GW 규모로 계획된 베트남의 가스복합 증설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오몬4 수주를 포함해 올해 들어 총 5건, 약 4조 3,000억 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 2월 카타르 피킹 유닛 프로젝트(약 2,900억 원)를 시작으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루마1, 나이리야1(총 약 2조 2,000억 원), PP12(약 8,900억 원) 프로젝트 수주를 잇따라 따내며 중동과 동남아시아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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