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밸류=한시은 기자] IBK기업은행에서 240억원 규모의 불법대출이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0일 금융당국 및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업무상 배임 등으로 239억5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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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전경/사진=기업은행 제공 |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 금융사고는 지난 2022년 6월~지난해 11월 22일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해당 공시에서 “자체 감사를 통해 금융사고를 발견했다”며 “관련 직원 인사 조치 및 관련인 형사고소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이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과다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담보금액은 215억2700만원으로,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 보고를 받은 뒤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서류 조작이나 담보가치 산정 및 검증 절차의 문제 등이 없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검사 인력을 추가 파견한 상태로, 본래 이번주 마칠 예정인 검사 기한을 다음주까지 연장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은행 전현직 관계자 다수가 연루된 정황 등에 비춰 사고 금액이 더 커질 가능성도 살펴 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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