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일제히 상향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7-02 15:47:03
영업 실적·재무 건전성 개선…대외 신인도 상승 기대
▲현대로템 로고 이미지/사진=현대로템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로템이 투명 경영과 개선된 영업 실적을 기반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일제히 상향 조정받았다.

 

현대로템은 2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기존 ‘A0’에서 ‘A+’로 상향됐다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도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의 일제 등급 상향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NICE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폴란드 수출 이후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와 영업 흑자 구조 지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현대로템 매출은 4조3,766억원을 기록했으며,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레일솔루션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 16조8,611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중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나신평은 영업 및 수주 실적 기반의 현금 창출력 향상으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신용등급과 전망을 동시에 상향 조정해 향후 추가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사업부문이 상호 보완적인 구조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속철도 차량 제작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은 대외 신인도 상승과 자금 조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투명수주심의위원회를 통한 수주 리스크 관리, 맞춤형 수주 활동 강화, 차입금 축소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2분기 부채비율을 177.5%로 낮추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200% 미만으로 진입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44%로 추가 개선했다. 차입금과 현금성 자산이 각각 2,583억원, 7,641억원 수준으로 실질적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도 투명 경영 활동을 지속해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화해 나가며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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