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패키징 강화…플라스틱 감축·재활용 용이 제품 95.2%
농가 탄소 감축 연계 사회공헌 확대…ESG 성과 235억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책임을 다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다. ESG 경영은 실행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사가 갈릴 정도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이에 소셜밸류(SV)는 기업의 ESG 전략과 실천 의지를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대상그룹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강한 세상’이라는 미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공정부터 포장재, 나아가 사회공헌까지 기업 활동 전반을 친환경 체계로 재편하며 ‘저탄소 식품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식품산업은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유통·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 발생이 동반되는 대표적인 환경 부담 산업으로 꼽힌다. 이에 최근에는 단순 친환경 제품을 넘어 생산 구조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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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사진=대상 제공 |
대상 역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2.7%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탄소 감축 중심의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배출량은 50만7588tCO2eq로, 약 7% 감축한 상태다.
◇ 에너지 효율 중심 저탄소 전략
대상은 생산 단계에서의 탄소 감축을 핵심으로 공장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식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도입이다. EnMS는 공장 내 주요 생산설비에 에너지량 계측기를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량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대상은 이를 통해 에너지 손실을 조기에 감지하고 공정별 효율을 세분화해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산 전분당공장이 EnMS 구축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되면서 연간 약 1000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고효율 보일러와 공기압축기 도입 등 노후·비효율 설비를 지속 교체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바이오매스, 태양광, 소각 폐열, 지열 히트펌프 등 친환경 에너지 활용 비중도 확대했다.
◇ 자원순환 기반 친환경 패키징 확대
대상은 저탄소 녹색 경영의 일환으로 제품 포장재 전반을 자원순환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3R(Reduce·Recycle·Renewal) 원칙을 기반으로 포장재 경량화와 재생 소재 적용을 병행하며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섰다.
장류 용기와 캡의 두께를 줄이고 HMR 파우치 규격을 표준화하는 등 구조 개선을 통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플라스틱 사용량을 748톤 감축했다. 포장재 설계 단계에서도 재활용이 쉽게 개선하면서 재활용 용이 제품 비율은 95.2%까지 확대됐다.
재생 소재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종이 트레이와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 패키징 전환을 추진한 결과, 2024년 기준 재생 플라스틱 사용량은 294톤에 달했다. 일부 명절 선물세트에는 플라스틱을 배제한 ‘올 페이퍼 패키지’를 적용했고, 종이 포장재를 제품 형태에 맞춰 압축 성형하는 ‘펄프 프레스(Pulp Press)’ 기술도 도입했다.
◇ 농가 탄소 감축 연계한 사회공헌 눈길
대상은 생물다양성 확대와 산림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지역 생태 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자생식물과 밀원식물 등 토종 야생화를 식재하는 ‘국민참여형 기부의 숲’ 캠페인에 참여했다. 시민단체와 협력해 도심 녹지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농가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고효율 냉난방 설비 설치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축된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확보하고, 창출된 재원은 다시 농촌 지역 사회공헌 사업에 투입되는 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2022년 1개 농가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6개 농가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이 환경부 승인을 받는 등 제도화 단계에도 진입했다. 대상은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감축 성과를 축적하고, 농촌 지원과 기후 대응을 결합한 지속가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수혜자의 관점에서 창출된 사회적 가치와 편익을 화폐화해 측정했다”며 “2024년 기준 약 235억8000만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투입 대비 효과는 3.2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 슬로건인 ‘행동하는 존중(Respect in Action)’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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