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매출 15조’ 향해 속도…더마·헤어로 글로벌 영토 넓힌다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9-14 15:26:07
에스트라·일리윤 앞세워 더마뷰티 BY30 매출 1조원 목표
아이오페 세포라 발판으로 유럽까지…클리니컬 스킨케어 강화
헤어케어 글로벌 비중 60% 이상…2035년 그룹 매출 15조원 겨냥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육성하며 그룹의 2035년 매출 15조원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낸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2026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고 이 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 지난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 ‘2026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일리윤·아이오페를 비롯해 려, 미쟝센 등 헤어케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BY27(2026년 7월~2027년 6월) 경영 목표 및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 에스트라·일리윤 글로벌 확대…더마뷰티 매출 1조원 목표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중심으로 더마뷰티 사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BY30(2029년 7월~2030년 6월) 관련 브랜드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스트라는 대표 제품 ‘아토베리어365’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해외로 확대한다. 최근 3년간 36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 진출할 계획이다.

일리윤은 세라마이드 성분을 적용한 대표 제품 ‘아토크림’을 글로벌 주력 제품으로 육성한다. 최근 미국 아마존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 카테고리 5위에 올랐으며, 향후 소셜미디어를 통한 인지도 확대와 미국 아마존·틱톡샵 등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운다.

클리니컬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오페도 해외 공략에 나선다. 피부과 시술 연구와 연계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PDRN·레티놀 등 고효능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확대한다. 미국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도 진출해 2035년 매출 5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 려·미쟝센 등 헤어케어도 1조원으로…글로벌 비중 60% 목표


헤어케어 역시 차세대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운다. 아모레퍼시픽은 려와 미쟝센, 라보에이치, 롱테이크, 아윤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멀티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BY30 헤어케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매출 비중은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헤어케어와 두피 케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브랜드별 글로벌 주력 제품을 육성한다.

미쟝센의 대표 제품 ‘퍼펙트세럼’은 미국 아마존 헤어 스타일링 오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70여년간 축적한 두피·모발 연구 역량과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K-헤어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디지털로 해외 확장 속도…BY27 영업이익률 11% 이상 목표


글로벌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도 강화한다.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등 주요 디지털 채널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특정 브랜드와 시장에서 성과가 검증된 성장 모델을 다른 해외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 데이터와 시장·채널별 인사이트를 활용해 마케팅을 정교화하고 브랜드 성장 단계와 시장 특성에 따라 투자를 차별화한다. 이를 통해 기존 주력 브랜드와 신규 성장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멀티브랜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바탕으로 BY27 매출을 10% 성장시키고 영업이익률 11%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주·유럽·일본 등 핵심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더마뷰티와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에 투자를 집중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지난 수년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시장 다변화, 채널 혁신을 통해 성장 브랜드를 발굴하고 글로벌로 확장하는 역량을 쌓아 왔다”며 “기존 주력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하고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 품질이라는 본질적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소셜미디어·이커머스·AI가 이끄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Create New Beauty’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2035년 매출 15조원 달성과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멀티브랜드 성장 전략과 사업별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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