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출 2조 8547억 원, 1분기 영업이익 51% 급증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5-14 15:22:31
선대 확충·영업 강화 성과 반영
▲HMM 로고 이미지/사진=HMM 제공/최연돈 기자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HMM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139억 원,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최고 수준인 21.5%를 기록했다.

 

HMM은 14일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2조8547억 원, 영업이익 6139억 원, 당기순이익 739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1%, 순이익은 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17.5%)보다 4%포인트 상승한 21.5%로, 글로벌 해운업계 상위권 수준이다.

 

HMM은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등 외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대 확충, 신규 항로 서비스 확대, 관세 영향이 적은 지역 중심의 영업 강화 전략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포인트로 하락했고, 3월 말 기준으로는 1300포인트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HMM은 미국발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도 대서양, 인도-북유럽 등 신규 노선 확대와 화물 수요 다변화 전략을 펼치며 물동량을 유지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향후 시장 전망은 녹록지 않다. HMM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 글로벌 선복량 증가,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발 미주 노선 수요 감소로 인한 운임 하락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시장 수급 불안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HMM은 친환경 선대 도입과 수익 기반 다변화 전략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는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량 서비스를 투입할 예정" 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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