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 직격탄…이마트, 2분기 영업손실 430억 적자전환

K-Commerce / 한시은 기자 / 2026-08-13 15:16:42
이마트 별도 매출 4.4조원·영업이익 256억원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여파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이 6조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430억원으로 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 이마트/사진=연합뉴스 제공

 

상반기 누적 연결 순매출은 14조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3억원으로 전년보다 456억원 줄었다.

이마트의 2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4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64.1% 늘었다. 상반기 누적 총매출은 9조1581억원으로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15.4% 늘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2분기 총매출은 9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12.7% 늘었다.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단독 상품과 자체 브랜드, 특화 먹거리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창고형 할인점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이다.

자체 브랜드 'T 스탠다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고, 가성비를 앞세운 'T카페'도 13.9% 성장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방문 고객 수도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마트는 연내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에브리데이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총매출은 3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51.7%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164억원으로 51.5% 증가했다. 통합 매입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가맹 모델 확대, 온라인 커머스 및 근거리 배송 강화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는 가격과 상품, 공간을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의 2분기 행사 기간 매출과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1% 증가했다.

상품 측면에서는 초저가 상품군을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를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섰다. 공간 부문에서는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와 상권별 앵커 테넌트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리뉴얼 3개점(일산점·동탄점·경산점)의 매출과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평균 79.5%, 42.4% 증가했다.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도 평균 90.8% 늘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률과 객단가 개선에 힘입어 2분기 순매출 1882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반면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는 마케팅 이슈에 따른 매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7473억원에 그쳤고,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24는 2분기 순매출 5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점포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손실은 23억원으로 전년보다 21억원 개선됐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채널별 핵심 상품과 자체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신규 출점, 라스트마일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더스 매장 내 신규 사이니지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RMN(Retail Media Network) 사업도 확대한다. 초저가 비식품 자체 브랜드를 판매하는 'WOW샵' 출점을 늘리는 등 기존 유통 사업과 연계한 신규 수익원 발굴에도 나선다.

SCK컴퍼니는 브랜드 신뢰 회복과 사업 안정화에 주력하고, SSG닷컴은 그로서리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점포와 연계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멤버십 혜택과 배송 역량도 강화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지속하며 본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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