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데이트와 글로벌 IP 협업으로 매출·트래픽 동반 성장
UGC 모드 확장…플랫폼화로 장기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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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이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서 전 세계 주요 미디어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사진=크래프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크래프톤이 글로벌 히트작 PUBG IP를 중심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트래픽 반등세를 보이며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PC 버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2024년에 이어, 올해는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구조적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PUBG 트래픽 2분기 연속 성장
텐센트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서비스명 ‘화평정영’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춘절 업데이트 이후 트래픽 반등세가 이어진 것이다. 특히 익스트랙션 모드 ‘Subway Escape’는 서비스 1주년을 맞아 DAU 3,700만 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7월 포르쉐, 8월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2’와의 협업 등 콘텐츠 업데이트가 매출과 트래픽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3분기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PC·모바일 동시 UGC 전략…플랫폼화 본격화
크래프톤은 PUBG 모바일에 도입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모드 ‘WoW(World of Wonder)’의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PC 버전 역시 올해 8월 UGC 알파 모드를 일부 이용자에게 선보였으며, 2026년 PAYDAY 모드와 함께 플랫폼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주요 시장인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메인 UGC 게임이 부재한 상황에서 PUBG IP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트래픽 기반 인게임 광고 매출로의 수익 다각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하나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현재 크래프톤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수준으로 PUBG IP의 구조적 성장 가치와 개발 중인 신작 라인업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모바일 트래픽 반등세가 확인된 만큼 강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UGC 창작 환경과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에 맞춰 크래프톤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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