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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의 나기홍 실장(부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총 232억 달러(약 33조8천억원)를 투자한 베트남 현지의 사업의 총괄 대표를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인적 쇄신을 통해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사업을 총괄하는 베트남삼성전략협력실(이하 삼성베트남)에 나기홍 부사장이 실장을 맡는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2018년부터 6년여간 삼성베트남을 이끌어온 최주호 부사장을 대신해 삼성전자의 6개 현지 생산법인과 하노이 소재 연구개발(R&D) 센터, 판매 법인 등 베트남 사업을 책임진다.
나 실장은 1990년 삼성전자 반도체 인사팀으로 입사해 인재개발연구소, DMC연구소, 무선사업부 등에서 인사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20년부터 삼성전자 인사를 총괄하는 경영지원실 피플(인사)팀장을 맡아왔다.
나 실장은 "삼성의 핵심 전략 거점인 삼성베트남의 대표를 맡게 돼 큰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삼성이 베트남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으로서 베트남 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베트남 정부와 한층 더 세밀하고 깊이 있는 협력을 추진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베트남 국민들로부터도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꾸준히 애쓰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베트남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 기지 역활 수행
앞서 삼성전자는 1995년 남부 호찌민시 인근에 TV 공장을 설립,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총 232억 달러(약 33조8천억원)를 투자한 베트남 최대 FDI 기업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고용한 인력은 현재 약 9만명에 이른다. 삼성전자의 중국 법인의 생산 라인을 베트남 현지로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인건비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베트남을 생산 기지로 활용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생산 기술이 삼성전자를 추격하면서 기술 개발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략전인 선택도 함께 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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