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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전경/사진=삼양식품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삼양식품이 자사 상징 제품인 ‘삼양라면’의 원조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제품을 내달 선보인다.
36년 만에 소기름(우지)을 다시 사용하며, 과거 논란을 넘어 ‘프리미엄 복고 라면’ 시장에 도전한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삼양라면 1963’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 라면 출시 연도인 1963년의 정통성을 현대 감성으로 다시 되살린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소기름의 복귀다.
이번 삼양라면 1963은 소고기 기름 특유의 진한 풍미를 현대적 기술로 재현해, 깊고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 나선다.
삼양식품이 우지를 다시 사용한 것은 1989년 ‘우지 파동’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삼양식품은 라면 제조 과정에서 공업용 우지를 사용했다는 루머로 큰 타격을 입었다.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소비자 불신이 이어지며 삼양식품의 시장 점유율은 급락했다.
이후 삼양식품은 모든 라면에서 우지를 제외하고 팜유만 사용해왔지만, 최근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 입맛의 고급화에 맞춰 다시 한 번 원조의 맛을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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