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새만금 혁신성장거점 구축 속도…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과 맞손

K-Mobility / 최연돈 기자 / 2026-04-06 15:13:13
산은·수은·중소기업은행·신보 등과 금융 지원·협력
장재훈 부회장 "투자 발표 38일 만에 금융 MOU…민관 의지 확고"
올해부터 9조 단계적 투자… 로봇, AI 데이터센터, AI 수소시티 등 구축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MOU’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혜숙 산업은행 부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김상희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손영채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장, 서강현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 신승규 현대자동차그룹 RH PMO 본부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위찬정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김승관 신용보증기금 이사,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 김춘호 한국산업은행 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현대차그룹이 정책금융기관들과 손잡고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2월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38일 만에 정책금융기관 4곳과 사업을 같이 하게 된 것으로, 현대차의 비전인 '로봇·인공지능(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 구현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새만금 프로젝트 관련 현대차그룹·정책금융기관 금융지원·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월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체결한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앞서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 태양광 발전 시설, 수전해 플랜트 등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산업은행은 최근 구성한 정책금융기관 협의회의 1호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를 선정, 생산적 금융과 기후금융 등을 연계해 프로젝트의 금융구조 자문과 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금융을 지원하고 로봇 등의 수출 시 해외시장 정보와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관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수출입 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중소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로봇·수소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기후금융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 혁신성장거점 구축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협약 기관들과 공유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투자 발표 이후 관련 조직을 신설해 핵심 분야별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이어 정부 주도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인허가, 정책지원, 인프라 조성 등을 협의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장민영 중소기업은행장,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도 장재훈 부회장과 서강현 기획조정담당 사장 등이 자리했다.

장 부회장은 "새만금은 10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트라이포트 교통망, 그리고 70만 명이 유입되는 신도시 인프라 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입지 조건과 정부의 지역 성장 비전이 같은 좌표 위에 놓여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투자계획 발표 38일 만에 4곳의 정책금융기관과 함께하게 됐다"면서 "이 사업에 대한 민관 공동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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