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두 사람 모두 ‘매디슨’이라는 딸…갤럭시 Z 폴드8도 사랑”
최태원 “파트너십, GPU 수요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길”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한번 인공지능(AI) 동맹을 과시했다.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식에 황 CEO를 축하하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쌓은 세 사람의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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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뉴욕에서 '밴 플리트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갈라에서 “한미 경제 협력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서 그가 보여준 선구적인 리더십과 혁신적인 기여”를 인정해 황 CEO에게 올해 밴 플리트상을 수여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황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했다.
이 회장은 부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20년 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젠슨보다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AI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의 중심에 회사를 올려놨고 컴퓨팅이 할 수 있는 일을 재정의했으며, 이제는 전 세계 산업에 동력을 제공하고 훨씬 더 큰 뭔가를 구축하는 것을 돕고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미국과 한국 사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이자 진정한 영향력”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황 CEO와의 공통점도 소개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우리 두 사람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우리 두 회사 모두 ‘올인’(all-in)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매디슨’이라는 딸을 두고 있다”고 했다. 매디슨은 이 회장의 딸 원주씨의 영어 이름인 동시에 황 CEO 딸의 이름이다.
이 회장은 세 번째 공통점으로 “우리 모두 ‘갤럭시 Z 폴드8’을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황 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는 영상도 송출했다.
최 회장은 무대에 올라 “젠슨을 만날 때마다 그의 질문은 ‘더 빨리 만들어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빨리빨리’라고 말하는 한국 사람들처럼”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부친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상을 받은 2대(代) 수상자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우리는 결이 잘 맞는다”며 “엔비디아는 디자인과 브레인을 맡고, SK는 메모리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젠슨이 뭔가를 잊어버릴 때면, 그는 정확히 누구에게 전화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70년 전 밴 플리트 장군이 구축한 한미동맹의 최전선에 젠슨이 서 있다. 이제 그 최전선은 전장이 아닌 데이터센터”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많이 살수록 많이 아낀다’는 젠슨의 법칙에 대해 들어보셨나. 저는 진심으로 이 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의 파트너가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GPU 수요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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