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택시, ‘빠르게 잡히는 택시’로 자리매김 한국 시장 성공적 안착

사회 / 한시은 기자 / 2025-02-20 14:57:38
지난해 배차 성공률 개선 성과, 이용 건수 전년 대비 50% 증가
‘우버 포 비즈니스’ 등 한국 맞춤형 신규 서비스 출시 예정
송진우 총괄 “안정적인 성장세 기반으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우버의 개선 포인트를 찾기 위해 매주 택시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승객 불편 해소 방안은 물론, 택시 업계와의 상생 방안도 도출하고 있습니다.”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서비스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버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우버택시 커넥트데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과 곽동원 우버 폴 비즈니스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명 리브랜딩 후 주요 성과와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우버택시 커넥트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이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앞서 우버는 지난해 3월 ‘우티’의 서비스명을 ‘우버택시’로 리브랜딩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에서 성공한 ‘우버’에 대한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국내외 이용객에게 통합 모발리티 경험을 제공하고자 선택한 전략이다.

특히 우버는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우티 지분 49%를 전량 매입하는 독자경영 행보로 한국 시장 공략에 몰두하고 있다. 우티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2021년 4월 합작 설립한 택시 호출 플랫폼이다.

이날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은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올해의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현재 우버는 전년 대비 이용 건수는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우버택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우버택시는 리브랜딩 후 서울 지역에서 매달 평균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권 승객들 사이에서는 ‘빠르게 잡히는 택시’라는 만족감이 만연하다.

송진우 총괄은 “지난해 주요 성과는 택시 호출의 핵심인 배차 성공률 개선”이라며 “가장 많은 피드백인 배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우버택시는 택시공급 증가, 배차 성공률 향상, 고객 유입 증가, 택시기사 확대로 이어지는 승객과 기사 모두가 만족하는 구조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 총괄은 우버택시의 대대적인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매주 직접 택시를 몰며 개선점을 찾아내고 있다. 송 총괄이 운행 중 겪은 불편사항은 본사 기술팀에 실시간으로 공유돼 개선점을 발굴하는 데 활용된다. 송 총괄은 “직접 운전대를 잡아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좋은 서비스를 지속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우버택시 커넥트데이 기자간담회’에서 곽동원 우버 폴 비즈니스 담당자가 신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우버택시는 해외에서 우버를 이용해 본 경험이 많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며 앞선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송 총괄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택시 기사 풀 강화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내세웠다. 

 

특히 글로벌 B2B 서비스인 ‘우버 포 비즈니스(U4B)’의 국내 공식 론칭을 발표하며 한국 맞춤형 서비스 도입의 서막을 열었다. U4B는 외근·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간편한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재 코카콜라와 삼성 등 포춘 500대 기업 중 50%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향후 우버택시는 대형 택시 서비스 ‘프리미어 밴’과 가족 공유 기능, 레저 특화 상품 등 해외 우버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서비스를 국내 수요에 맞춰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우버택시가 현재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독주 중인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치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인다면 국내에서 확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앗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5년 ‘카카오T’를 출시하며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부상했다. 카카오T는 2022년 기준 중형택시 애플리케이션 일반호출 시장에서 96%의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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