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SKT, 3분기 ‘쇼크’ 후 반등 예고…배당은 유지 전망

금융·증권 / 최연돈 기자 / 2025-07-08 14:34:29
7월 배당 공시 주목…하락 시 매수 기회로
▲SK텔레콤 로고 이미지/사진=SK텔레콤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고 여파로 3분기 일시적 실적 급감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배당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주 주가 하락 시 매수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12개월 목표주가는 7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일회성 비용 5천억 원을 제거하면 올해에도 높은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입자 순증 전환이 기대되는 7월 이후 투자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고로 인해 4∼6월 해지자 및 7월 14일까지 해약 고객에게 위약금을 면제하고, 7월 15일 기준 잔존 고객에게 8월 한 달간 이동전화 요금 50% 감면, 매월 50GB 추가 데이터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의 고객 보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감소분은 약 5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특히 3분기에는 94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올해 배당금은 감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의 2025년 예상 순이익은 9,200억 원으로, 배당성향 84% 유지 시 지난해와 같은 주당 3,540원의 배당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월 말로 예상되는 분기 배당 공시에서 830원의 분기 배당 유지 여부가 확인될 경우, 투자자들의 배당 리스크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T의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은 낮으며, 해킹 사고 관련 비용은 일회성으로 분류돼 배당 재원 산정 기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이번 주 주가 하락 시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