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롯데건설의 '능동형 진동제어 층간소음 저감' 기술 원리도/사진=롯데건설 제공/최성호기자 |
[소셜밸류=최성호 기자] 롯데건설이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능동형 진동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진동센서를 통해 위층의 충격을 실시간 감지한 뒤, 이를 상쇄하는 역진동을 발생시켜 소음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성능연구센터의 실증 실험에서 인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100Hz 이하 저주파 소음을 평균 3데시벨(㏈)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
신호 처리와 진동 제어의 핵심은 ‘뮤터(Muter)’라는 장치로, 센서가 감지한 충격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해 뮤터에 전달하면, 뮤터가 해당 충격에 대응하는 상쇄 진동을 만들어낸다. 이 장치는 천장 마감 내부에 시공 가능해 신축·기축 건물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2023년부터 소음 저감 전문 기업 세이렌어쿠스틱스와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기술과 관련해 4건의 공동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 측은 “기존의 수동형 완충재와 달리 능동적으로 진동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층간소음 문제의 실질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하반기에는 현장 시험을 거쳐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