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기술력 앞세워 로보락 중심 국내 시장에 도전장
업계 최초 ‘오토실드’, 2만8000㎩ 흡입력 등 최고 사양 강조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글로벌 가전 브랜드 모바(MOVA)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모바는 중국 가전 업체 드리미의 서브 브랜드였으나 지난해 분사한 AI 기반 스마트 리빙 가전 브랜드다. 현재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테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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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백민경 한국 마케팅 매니저와 브랜든 리 APAC 지역 마케팅 총괄, 이상엽 한국 사업개발 리더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소셜밸류 |
이날 기자간담회는 브랜든 리 APAC 지역 마케팅 총괄과 백민경 한국 마케팅 매니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모바의 브랜드 철학과 한국 시장 진출 전략, 신제품 등이 공개됐다.
브랜드 리 마케팅 총괄은 “한국은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높은 만큼, 모바가 성장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장”이라며 “AI 기반 첨단 기술과 R&D 역량을 앞세워 한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바가 첫선을 보인 신제품 ‘Z60 울트라 롤러’는 업계 최초로 ‘오토실드’ 기술을 적용한 롤러형 물걸레 로봇청소기다. 카펫 구역을 감지하면 물걸레를 자동으로 들어 올리고 보호막을 씌워 젖은 걸레가 카펫에 닿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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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가 선보인 ‘Z60 울트라 롤러’/사진=소셜밸류 |
또 흡입력은 2만8000㎩에 달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까지 흡입할 수 있고, ‘스텝 마스터 2.0’ 기술을 적용해 최대 8㎝ 높이의 문턱도 거뜬히 넘는다. 물걸레 길이는 타사 제품 대비 1.7배 긴 25.6㎝로 설계돼 동일한 공간에서도 더 높은 청소 효율을 제공한다.
여기에 차체를 최대 11㎜까지 들어 올리는 ‘리프트 프로 섀시’ 시스템과 240개 이상의 사물 인식 기능, 두 가지 세정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듀오 솔루션’ 기술도 탑재했다.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도록 설계한 ‘트로보 웨이브 듀오 브러시’로 긴 모발까지 깔끔하게 제거한다.
이상엽 한국 사업개발 리더는 “‘Z60 울트라 롤러’는 업계 최초와 국내 최고 사양을 집약한 제품”이라며 “최고의 제품력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1위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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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에서 선보인 ‘Z60 울트라 롤러’가 작동하고 있다./사진=소셜밸류 |
모바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맞춤형 A/S와 유통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제품에 3년 무상 보증을 적용하고, 전국 하이마트 매장을 통한 서비스망과 365일 운영되는 A/S 인프라를 제공해 소비자 편의를 강화한다.
백민경 한국 마케팅 매니저는 “모바는 기능적 우수성이나 가격 경쟁력만이 아니라 ‘공간에 예술이 스며들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를 단순한 가사 노동이 아닌 일상을 가꾸는 여정이자 라이프스타일의 예술적 실천으로 확장해 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중국 로보락이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부문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모바가 AI 기반 기술력과 서비스 전략을 앞세워 로보락 중심으로 굳어진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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