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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로보틱스 자율주행 운반로봇 이미지/사진=대동로보틱스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가 국내 농업 분야에 정부 인증을 받은 최초의 자율주행형 동력운반 로봇을 선보이며, 스마트 농업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대동그룹 계열사인 대동로보틱스는 28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으로부터 ‘자율주행형 농업용 동력운반차’ 인증을 획득한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선보인 유선 기반 운반로봇의 상위 모델로, 3D 카메라, 라이다(LiDAR), 듀얼 RTK 안테나를 장착해 노지 환경에서도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무선 리모컨 조작 외에도 전용 앱인 ‘대동 로봇 서비스’와 연동해 실시간 위치 확인, 속도 조절, 경로 설정 등 다양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특히 최대 10개 경로와 11개 정차지 설정 기능을 통해, 복잡한 농작업도 자동화할 수 있어 반복 작업과 노동 강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는 출발지, 정차지, 회귀 경로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중에도 목적지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공용 제어 기능도 탑재돼, 하나의 로봇을 다수 작업자가 각각 등록해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운반로봇은 최대 적재 중량 300kg으로, 덤프(최대 40도 기울기)와 리프트(최대 52cm 높이 조절)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전동 기반으로 저소음·저진동 설계와 배출가스 제로(Zero) 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한 번 충전으로 장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제품은 전국 150여 개 대동 대리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렌탈 서비스도 시범 운영 중이다. 대동로보틱스는 농업을 넘어 건설·물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스마트 물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제품은 국내 농업 현장에 AI 자율주행 기술을 본격 도입한 상징적인 첫걸음”이라며, “최근 해외 농장 대상 기술 검증(PoC)도 성공적으로 마쳐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동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AI 음성 인식 제어와 방제·제초 기능을 겸비한 다기능 로봇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향후 현장 맞춤형 스마트 농업 솔루션을 지속 확장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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