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면세점 순위서 밀려난 롯데·신라免, 4위였던 ‘스위스 듀프리’가 2위로

유통·생활경제 / 소민영 기자 / 2023-04-04 14:12:35
▲인천공항면세점/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세계 면세점 2·3위를 차지하던 국내 면세점들이 스위스 면세점에 쳐지면서 국내 면세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19년도 국내 면세점 매출은 25조 원 수준이었던데 반해, 3년 여가 지난 2022년 매출은 18조 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세계 면세점 매출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4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면세점별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 면세점 매출이 2019년 24조8586억 원에서 2022년 17조8164억 원으로 감소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 1위를 차지했던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2019년 9조3539억 원에서 2022년 5조3469억 원으로 약 43% 가량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코로나 이후 꾸준하게 감소세를 이어왔다.

신라면세점도 2019년 6조5873억 원을 기록한데 반해 2022년 4조3505억 원으로 34%로 줄었다. 신세계 면세점도 2019년 4조4783억 원에서 2022년 3조66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면세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하게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세계 면세업계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 면세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면세점 순위는 스위스 듀프리가 매출 9조3890억 원을 기록하며 롯데와 신라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중국 국영 면세점 그룹(CDFG)이 1위를 차지하고 2위 롯데 3위 신라 4위 듀프리 순으로 이어져 왔는데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 부진으로 스위스 듀프리가 2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에 국내 면세 업계는 활발해진 해외 시장을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 이후 송객수수료가 40% 후반대까지 상승했는데 이를 깨고 관세청이 10% 중반까지 낮췄다.

때문에 면세 업계는 상반기 조정기간을 거치고 하반기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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