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0여년 만에 국가 부도하나…관심쏠려

뉴스 / 소민영 기자 / 2022-03-14 15:03:09
러시아 정부, 오늘 16일에 채무 상환 가능할까?
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종전 9.5%에서 20%로 파격 인상
러시아 측, 채무 상환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 이미 시사
▲루블화와 유로화 환율의 표시가 중단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의 한 환전소 전광판 앞에서 연주자가 기타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러시아 정부가 오는 16일에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천700만달러(약 1천445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가 100여 년 만에 국가 부도 사태를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미 시사한 바 있으며 지급하더라도 루블화로 지급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는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며 로이터와 연합슈스가 보도했다.

물론 30일간 유예기간이 있어 러시아가 이날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이 지급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기에 만약 실제 디폴트가 되면 이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 이후 첫 러시아의 국제 디폴트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로베르토 시폰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꽤 임박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달 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9.5%에서 20%로 파격 인상했는데 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러시아 경제가 서방 세계의 각종 제재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러시아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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