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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열린 ‘구미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GS구미열병합발전 이정균 대표이사(왼쪽), 두산에너빌리티 윤요한 파워서비스영업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GS구미열병합발전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협력한다. 국산 중형 가스터빈을 활용한 천연가스 기반 열병합 설비로 전환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25일 두산에너빌리티는 GS구미열병합과 ‘구미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진행됐으며, 이정균 GS구미열병합 대표이사와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영업총괄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구미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90MW급 중형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공급하고,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맡는다. 발전소 운영은 GS구미열병합이 담당하게 된다.
두산이 공급하는 중형 가스터빈은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1만7,000시간 이상 운전 경험을 쌓은 검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향후 수소전소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을 2028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 가스터빈은 국내에서 설계, 제작, 서비스까지 모두 가능한 순수 국산 기술로, 해외 경쟁사 대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중형 가스터빈은 기동 소요시간이 약 10분에 불과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라며 “전력 수급 안정화는 물론, 탈석탄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30년 이상 운영된 석탄 열병합 설비를 천연가스 기반 설비로 바꾸는 내용으로,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구미산단 내 입주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 저감과 함께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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