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비례 인센티브 제도화’에 대한 세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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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성과 인센티브 규모 |
[소셜밸류=김재용 기자] SK 설립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사장 최태원)은 ‘사회성과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0년간 448개 사회적 기업에 711억 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10년간 이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누적 약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이 경영성과를 높이면서도 사회문제를 더 많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SK가 제시하는 방법은 기업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그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화폐적으로 환산하며, 이에 비례해 시장에서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그러면 기업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를 더욱 하게 될 것이다. SK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나라의 448개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로 이 가설을 실천해 왔다고 전했다.
각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의 양(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사회적 기업은 그 인센티브를 활용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10년간 448개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누적 약 5000억 원이고, SK가 사회적 기업에 지급한 현금 인센티브는 711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사회성과인센티브’의 효과는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학 MBA에 소개되고, 그 효과는 세계 유명 학술지에서 검증됐으며, 최근에는 WEF 슈왑재단과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2024년 1월 WEF와 딜로이트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서는 기업과 사회혁신 간 파트너십 우수사례, 2024년 8월 스탠퍼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에서는 글로벌 최초의 민간 기업 주도 성과기반 보상 사례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는 제도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6개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과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다.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젝트 사무국을 맡고 있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오는 12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사회적 가치의 측정과 보상을 제도화할 수 있을지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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