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국경 넘어선 서비스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 될 것”

금융·증권 / 한시은 기자 / 2025-06-26 14:19:24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 연내 출시
사용자와 금융 연결하는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 첫선
사용자 기반 금융 AI 서비스로 해외 진출 박차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네이버페이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Npay 미디어데이 2025’를 열고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Npay의 중장기 비전과 신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네이버페이 박상진 대표와 조재박 부사장(Inno.Biz 총괄), 이승배 부사장(CTO)이 발표를 맡았다.


박상진 대표는 “지난 10년간 한국 이커머스와 핀테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온 Npay의 다음 10년은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여는 시간”이라며 “금융을 넓히는 기술이라는 비전 아래, 기술로 사람과 금융을 완벽하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것이 Npay의 소망”이라고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Npay 미디어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한시은 기자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결제액은 서비스 첫해 1조원에서 지난해 7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누적 결제액은 328조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54조원에서 242조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페이는 이날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CONNECT)’를 공개하고,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해 사용자 중심의 결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내 출시 예정인 ‘커넥트’는 현금·카드 결제와 QR·MST·NFC·페이스사인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합 지원하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다. 예약주문·고객리뷰·쿠폰 등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POS와의 호환성을 바탕으로 가맹점에서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또 네이버페이는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AI 에이전트’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함께 공개한 ‘AI 집찾기’는 업계 최초 LLM을 기반으로 시용자 조건에 맞는 부동산 매물을 추천하고, ‘머니브리핑’은 금융자산 정보를 맞춤 제공한다.

조재박 부사장은 “금융은 부동산 구매나 노후준비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돈을 모으고, 불리고, 빌리며, 쓰고, 보장받는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수단”이라며 “Npay는 ‘금융 AI 에이전트’로서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의 금융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보안 인프라 고도화도 함께 강조됐다. 네이버페이는 자체 이상거래탐지 시스템(FDS)을 통해 올해 약 3조원 규모의 부정결제를 차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은행 점검 시간에도 결제가 가능한 ‘무정지 결제’ 기능을 도입해 지난 1년간 1200억원 이상의 결제가 네이버페이를 통해 처리됐다.

박 대표는 “지난 3년간 네이버페이의 FDS로 지켜낸 고객 자산이 6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고객 자산 보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로, 브랜드 인지도와 사용자 충성도 순위에서 국내 간편결제 사업자 가운데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AI·웹3 기반 디지털 금융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Npay 월렛’을 중심으로 NFT 기반 입장권과 개인별 소비 기록 활용 콘텐츠 등 라이프스타일과 밀착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도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각 국가별 금융 환경 속에서 변화와 대응을 이어주는 핵심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페이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기술 고도화와 금융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Npay 앱은 국경을 넘어선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서 글로벌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