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순익 421억원 전년비 119% 증가…누적 순익은 1.3% 감소

K-Finance / 변호인 기자 / 2026-10-30 14:32:18
개인사업자 대출 1년 새 89% 증가…전체 여신 20조원 첫 돌파
순이자손익 1301억원·비이자손익 269억원…연체율 0.62%로 상승

[소셜밸류=변호인 기자] 케이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192억원보다 119.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 269억원과 비교하면 56.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 전분기 대비 63.2% 증가했다.

 

▲ 케이뱅크 사옥 전경./사진=케이뱅크 제공

반면 올해 1~9월 누적 당기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34억원보다 1.3%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 역시 1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1억원보다 2.5% 줄었다. 3분기 단독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9% 감소한 영향이 누적 실적에 반영됐다.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한 여신 확대가 이끌었다. 케이뱅크의 3분기 말 전체 여신 잔액은 20조5800억원으로 처음 2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SOHO) 대출 잔액은 3조6370억원으로 작년 동기 1조9280억원보다 약 89% 증가했다. 전체 여신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0.8%에서 17.7%로 확대됐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액에서 케이뱅크가 차지한 비중은 33.1%다. 해당 수치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은행 15곳과 특수은행 3곳의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액을 비교한 결과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공급액은 5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공급한 금액은 2조1000억원에 달한다.

여신 성장에 따라 순이자손익도 늘었다. 3분기 순이자손익은 13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115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비이자손익은 2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3% 늘었으며, 전분기 91억원과 비교하면 196.4% 증가했다.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유가증권 평가·매매이익 등이 비이자손익 증가에 기여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일반관리비 감소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3분기 일반관리비는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전분기 대비 9.6% 감소했다. 반면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은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2% 증가했다. 누적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1.60%로 전년 동기 1.38%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수신 잔액은 3분기 말 29조3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약 10% 증가했다. 수신 중 디지털자산 예치금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4.6%에서 올해 3분기 13.5%로 낮아졌다. 케이뱅크는 증시로의 자금 이동과 디지털자산 예치금 감소 속에서도 정기예금과 적금 판매 등을 통해 자체 수신 기반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신 규모가 확대되면서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 0.60%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59%에서 0.60%로 높아졌다.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1.12%로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9.59%로 전분기 20.02%보다 0.43%포인트 낮아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7.67%로 같은 기간 0.41%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168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1만명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개인사업자 금융과 외부 플랫폼 제휴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대상을 상업용 부동산 등으로 확대했으며, 연내 네이버페이와 제휴한 ‘네이버페이 사장님대출’, 무신사와 협력한 통장·체크카드 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도 1년 연장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변동성이 높은 외부 환경 속에서도 개인사업자 대출의 꾸준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기업 금융 시장 확장 및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 등 고객 저변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가치 공유 언론-소셜밸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