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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기/사진=자료 |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인도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국으로 부상하며 증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대만 폭스콘이 인도 내 전자기기 제조시설 확충을 위해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이번 투자는 인도의 전자기기 생산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 결정이 단순히 한 기업의 사례를 넘어, 글로벌 제조사들이 ‘차이나 플러스 원(China+1)’ 전략의 핵심 생산기지로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이전 흐름은 향후 미국과의 무역협상 결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공회의소 설문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38%가 대체 생산 기지로 신흥 아시아를 고려 중인 가운데, 인도와 베트남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인도는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베트남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는 중국을 우회한 수출 리스크에서 자유로우며,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어 10%의 관세 협상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김근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약 미·인도 간 관세 협상이 우호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제조업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인도 증시에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인도 증시는 글로벌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인도 무역협상이 긍정적으로 타결될 경우, IT·제조업 중심의 대형주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으며 인도 증시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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