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DAU 감소 속 경쟁 플랫폼 이용자 급증
멤버십·무료배송 앞세워 이탈 고객 노려
[소셜밸류=한시은 기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이른바 ‘탈팡’(쿠팡 회원 탈퇴)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탈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쿠팡의 일간활성이용자(DAU)는 1514만40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출 사건을 고객에게 통보한 지난달 29일 대비 6.8%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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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회원 탈퇴 움직임이 고조되는 가운데, SSG 등 경쟁 플랫폼 이용자들이 급증했다./사진=AI 생성(Perplexity AI) |
이 가운데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이용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네플스)의 DAU는 지난달 22일 100만6995명에서 이달 9일 153만6494명으로 5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컬리는 약 33%, SSG닷컴은 32%, 지마켓은 23%, 11번가는 4%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쿠팡 앱을 중심으로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쇼핑·배송·콘텐츠·배달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둔 구조가 이용자의 이탈을 어렵게 만드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편의성 등 사용 경험 측면에서 당장 대체재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상당수 이용자가 쿠팡 이용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쟁 이커머스들은 배송 혜택에 콘텐츠·멤버십 서비스 등을 결합한 패키지형 프로모션을 앞세워 쿠팡식 생태계 경쟁에 나서고 있다.
◆ SSG, 배송·멤버십으로 고객 유치 본격화
우선 SSG는 배송과 멤버십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차별화된 혜택을 앞세운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내년 1월 초 출시하고, 일정 기간 새벽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하며 고객 유입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쓱세븐클럽’은 업계 최고 수준의 ‘7% 적립’ 혜택과 OTT ‘티빙(TVING)’ 혜택이 결합된 멤버십이다. 멤버십 론칭 알림 사전 신청 고객이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신규 멤버십 예고 이후 쓱닷컴 신규 방문자와 가입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쓱닷컴 일평균 신규 방문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87% 급증했고, 신규 가입 회원 수도 12% 증가했다.
멤버십의 핵심은 쓱배송(주간·새벽·트레이더스) 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의 7%를 SSG머니로 자동 적립하는 혜택이다. 적립금은 쓱닷컴은 물론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당일 또는 원하는 날 받아볼 수 있는 ‘쓱배송’ 혜택도 강화했다. SSG는 오는 19일까지 새벽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되던 무료배송 기준을 2만원으로 낮춰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행사 기간 새벽배송 상품을 2만원 이상 결제하면 무료배송 쿠폰이 하루 1장씩 발급되고, 수도권 거주 고객은 새벽배송 상품을 7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사은품이 제공된다. 또 3개월 이상 미구매한 고객에게는 새벽·주간배송 상품 4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업계 최대 적립과 OTT로 압축되는 직관적인 혜택에 플랫폼 신뢰도가 더해지면서 고객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새 멤버십은 원하는 날 받아볼 수 있는 ‘쓱배송’ 편의성과 맞물려 차별화된 체감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말 쇼핑 공세로 이탈 수요 흡수
컬리는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을 두 달간 1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첫 구독’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네플스에서 서비스 중인 ‘컬리N마트’에서는 10% 추가 할인과 2만원 이상 무료배송 혜택을 앞세워 이용자 유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네플스는 최근 ‘강세일’ ‘직구N위크’ 등 대규모 쇼핑 프로모션을 잇따라 진행하며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당일 배송 서비스인 ‘N배송’과 퀵커머스 서비스 ‘지금배달’을 확대하며 배송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1일까지 ‘빡세일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식품·생필품 할인 기간을 기존보다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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