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MOU 체결…전후 농업 재건 본격 시동

산업·기업 / 최연돈 기자 / 2025-07-23 13:47:57
트랙터 기증·기술 교육 지원…“농업 현대화 이끄는 전략 파트너 될 것”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은 우크라이나 경제환경농업부(이하 농업부)와 농기계 교육 및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2일 화상을 통해 체결했다. 대동은 (왼쪽부터)강덕웅 해외사업부문장, 원유현 대표이사, 한인기 CCE본부장이, 우크라이나 측은 (왼쪽부터)올렉산더 데니센코 오데사주 의원,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 대행, 옥사나 오스마츠코 차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사진=대동 제공

 

[소셜밸류=최연돈 기자] 미래농업 리딩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와 손잡고 전후 농업 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중장기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동은 23일,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농기계 교육 및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 인재 양성 및 농업 기술 표준 정립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농기계 기업 중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공식 MOU를 체결한 것은 대동이 처음이다.

 

이번 MOU를 통해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부 산하 교육기관에 한국형 첨단 농기계 활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지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 강사 파견과 기술 자문 등 실질적인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6개 대학에 트랙터를 1대씩 기증해 실습 및 기술 표준화를 뒷받침한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협력 교육기관 선정, 행정 지원,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 마련 등을 총괄하며,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과 제도적 기반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계 공급을 넘어, 우크라이나 농업의 무인화·기계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구조적 회복을 돕는 국제적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자사 글로벌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인지도 확장은 물론, 향후 정부 프로젝트 참여, 시장 내 입지 확대 등 다양한 중장기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 공동대표는 “이번 협약은 우크라이나와 미래 농업을 함께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는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의 기술·교육 지원을 통해 농업 자립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정책식품부 장관 대행도 “대동과의 협력이 농업 현대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대동은 지난해 11월, 약 300억 원 규모의 3년간 트랙터 공급 계약을 현지 총판과 체결하며 국내 농기계 업계 최초로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1월부터 중대형 트랙터(PX·HX 시리즈)를 공급 중이며, 현지 딜러망을 기반으로 5월 우크라이나 농기계 박람회에도 참가하는 등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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