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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시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초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 모습/사진=쌍용건설 제공 |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세계적인 특급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이 완공됐다.
쌍용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초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을 지난 2015년 수주한 이후 이달 중순에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수주 8년 만이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높이의 호텔 3개동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으로 들어섰다. 각각 791객실과 231가구의 규모다. 호텔과 레지던스 사이는 80m 높이에 연결 다리(스카이브리지)를 설치하기 위해 1천300t(톤)이 넘는 초대형 구조물이 설치됐다.
또 MBS의 상징인 인피니티 풀보다 한 단계 높은 초호화 풀(pool) 등 총 94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멋진 걸프만 바다 조명이 가능한 것이 특징다. 또 단독 인피니티풀을 갖춘 520㎡ 규모의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객실도 마련돼 있다.
이 호텔의 총 공사비는 12억5천400만 달러(한화 약 1조5천5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초호화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하늘에서 보면 건물의 배치가 S자로 휘어 있어 마치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 외관이 특징인데 이 때문에 설계부터 고난도 공사로 이어졌다.
쌍용건설 현장소장 한승표 상무는 “레고모양 블록을 모두 유선형으로 휘게 만든 건축물 시공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며 “외벽 마감용으로 붙이는 3만3천개의 패널이 모두 유선형으로 제작됐을 만큼 복잡한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공동 시공을 맡아 진행한 벨기에 베식스(Besix)는 세계 최고층으로 불리는 두바이의 랜드마크 163층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시공 때보다 더 어려운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사기간이 2년 정도 연장되고 초특급 호텔을 만들기 위한 설계변경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수주 당시 8억4천만달러이던 공사비는 50% 수준인 4억1천500만달러(6천500억원)나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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