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학원, ‘핀란드 생산성 역설’의 해답 제시…이정호 박사과정·김완용 교수 국제학술대회 발표

교육 / 소민영 기자 / 2025-10-22 09:00:38
▲한양사이버대학교 이정호 박사과정. 10월 18일 열린 한국세무학회 International Research Session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양사이버대학교 제공

 

[소셜밸류=소민영 기자] 한양사이버대학원(총장 이기정) 경영전문대학원 FA&T(Finance, Accounting & Taxation) 트랙의 이정호 박사과정생과 김완용 교수가 지난 18일 서울시립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5년도 한국세무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International Research Session에서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정호 박사과정생과 김완용 교수의 발표 주제는 “Beyond Demography: Revisiting Finland’s Productivity Paradox through Dynamic Panel Evidence on Digital Transformation – Finland as a Prototypical Example –”이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선도국으로 꼽히는 핀란드가 지난 10여 년간 총요소생산성(TFP)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현상, 이른바 ‘핀란드 생산성 역설’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핀란드는 유럽연합의 디지털 경제사회지수(DESI)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률이 정체돼 ‘디지털화가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문이 제기되어왔다.

한양사이버대 이정호 박사과정생과 김완용 교수의 공동연구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의 핀란드 기업 수준 패널데이터를 활용한 계량경제 분석을 통해, 디지털화가 기업 생산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경제적으로도 강력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 총자산 대비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관련 무형자산 비중(디지털 자본집약도)이 1%p 증가할 때 총요소생산성(TFP)은 약 3.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핀란드의 생산성 정체가 기업의 디지털 투자 실패 때문이 아니라, 국가 통계상의 집계효과나 정책 실행과 성과 간의 시차, 혹은 국민계정상의 측정 한계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디지털 전환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 등 구조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핀란드의 사례는 향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국가들이 디지털 자본을 통한 생산성 제고 전략을 설계하는 데 유의미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완용 교수는 경영전문대학원 내 재무·회계·세무(FA&T) 트랙 주임교수로서, 이정호 박사과정생과 함께 이번 연구를 공동 수행했다.

김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대학원생이 국제학술 무대에서 역량을 입증할 수 있어 뜻깊다”며 “향후 연구를 발전시켜 국제 수준의 SSCI급 저널 게재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사이버대학교는 2024년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박사과정을 개설했으며, 교육부 인가 경영전문대학원을 통해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오는 10월 27일부터 12월 12일까지 2026학년도 1학기 대학원 석사·박사 신입생 모집을 진행하며, 12월 1일부터는 학부 신·편입생 모집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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